[올해의 딜&딜 메이커] 이정우, 카버코리아·휴젤 등 조단위 거래 연속 성사

입력 2017-12-24 18:08   수정 2017-12-25 10:44

M&A 부문 딜 메이커

이경인 CS IB 부문 대표
LG그룹의 실트론 매각 자문



[ 정영효/이동훈/정소람 기자 ] 미국 베인캐피털의 한국 총괄을 맡고 있는 이정우 베인캐피털 전무(오른쪽)가 올해 기업 인수합병(M&A) 사모펀드(PEF)부문의 ‘올해의 딜 메이커’로 선정됐다.

2015년 베인캐피털로 자리를 옮긴 이 전무는 AHC 브랜드로 유명한 화장품 회사 카버코리아 투자로 1년 만에 약 1조5000억원을 벌어들였다. 2016년 6월 투자 당시 약 7000억원으로 평가받던 카버코리아를 지난 9월 글로벌 생활용품업체 유니레버에 약 3조1000억원에 매각해 조(兆) 단위 바이아웃(경영권 매매) 거래 중 사상 최대 수준(300% 초반)의 연간 내부수익률(IRR)을 기록했다. 한국 화장품업계의 ‘히든챔피언’을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 키워냈다는 평가를 받았다.

지난 4월에는 국내 최대 보톡스 전문업체 휴젤을 약 9300억원에 인수하기도 했다. 카버코리아를 인수한 지 1년도 안돼 조 단위 거래를 다시 한번 성사시켜 업계의 부러움을 샀다. 뿐만 아니라 SK하이닉스가 베인캐피털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도시바메모리 지분을 인수하는 과정에도 깊숙이 개입했다.

이경인 크레디트스위스(CS) IB부문 대표(왼쪽)는 M&A 자문부문에서 최고의 ‘딜 메이커’로 꼽혔다. 지난해 말 국내 최연소(당시 41세) 매니징디렉터(MD)로 승진한 데 이어 올해 초 IB 대표로 선임된 그는 1월 LG그룹의 실트론(현 SK실트론) 매각을 자문했다. SK그룹과 중국 원매자를 대상으로 제한적 경쟁 입찰을 해 매각 가격을 높이면서도 고도의 보안을 유지, 양측이 만족할 만한 ‘깜짝 거래’를 성사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.

SK, CJ 등 대기업의 크로스보더(국경 간) M&A도 잇따라 자문했다. SK하이닉스 컨소시엄의 일본 도시바 메모리 인수 거래가 대표적이다. 일본 내 해외 매각 반대 여론 등으로 성사 가능성이 희박했지만 수많은 인수 구조를 고심한 끝에 거래를 성사시키는 데 기여했다. 추석 직후에는 CJ대한통운이 2~3년간 공들여 추진하던 베트남 1위 물류업체 제마뎁 인수도 성공적으로 마무리지었다.

한 외국계 증권사 뱅커는 “이경인 대표는 평소 일처리가 꼼꼼하고 근면해 대부분 딜을 직접 실무까지 챙겨보는 스타일”이라며 “고객사와의 관계도 좋아 한번 거래 자문을 맡긴 기업이 꾸준히 다시 찾는 뱅커”라고 평가했다.

정영효/이동훈/정소람 기자 leedh@hankyung.com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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